한국산 컬러 TV 수입|미서 규제 통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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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김건진 특파원】 미국정부는 한국「컬러·텔리비전」의 대미 수출 증가율이 지나치게 많다고 주장하고 이에대한 규제조치를 취하겠다고 한국에 공식 통고했다. 박필수 상공부 상역차관보를 수석대표로 한 한국 대표는 12, 13일 이틀동안 미국측과 한국의 「컬러」TV수출에 대한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를 보지 못했다.
이번 회담에서 미국측은 한국의 「컬러」 TV 대미 수출량이 77년에는 9만8천대였으나 78년에는 30만대를 돌파할 것이 예상되기 때문에 1년 사이에 3백%이상이나 늘어나는 것은 규제 대상이 충분히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한국측은 ⓛ한국이 미국시장에 내놓은 「컬러」 TV의 절대량은 아직 적으며 ②대부분이 13 「인치」이기 때문에 미국 제조업자에게 큰 영향을 주지 않으며 ③한국 「컬러」TV를 일방적으로 규제하는 것은 동경 「라운드」 협상 정신에도 위배된다는 점등을 들어 양국측의 규제에 강력히 반대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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