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먼·칸」 강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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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미국 「허드슨」연구소장 「허먼·칸」 박사는 10일 『한국이 지금까지 이룩한 공업화는 신흥공업국에선 가장 성공적이지만 이에 따른 지나친 자신감이 과잉투자 등의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고 지적하고 『한국이 선진국의 경험을 살려 급성장을 이루고는 있지만 선진국의 것을 무조건 따라 간다든가, 무차별하게 비판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고 말했다.
「칸」 박사는 무역협회가 주최한 초청강연회에서 『한국이 다른 개도국에 비해 현재 갖고 있는 큰 이점이 있다면 종합무역상사의 출현과 역할이며 이는 매우 시기 적절한 제도라고 지적하고 『그러나 종합상사가 대민 화합에 따라 정부의 동제를 벗어나거나 대기업이 중소기업을 비효율적으로 흡수·합병하는 사례도 없지 않아 이러한 예만을 예방하는 감시가 소홀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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