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금융악화 방치하면|물량 부족으로 인플레 촉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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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날로 심화되고 있는 물자부족 현상과 고성장정책 추진에 따른 설비투자 수요가 격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일률적인 총수요 관리정책의 실시로 기업금융을 계속 악화시켜 나간다면 멀지않아 물자부족에 의한 「인플레」촉진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전경련은 10일 월간경기 동태 보고서를 통해 『정부의 계속적인 금융긴축정책으로 이제까지 부분적인 기업금융의 악화 현상이 전반적인 자금사정 경새으로 확산되고 있다』 고 지적, 「코스트·푸지」를 비롯한 구조적 「인플례」가 계속되고 있는 경제환경을 전체 통화량의 조정만으로 그 정책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지 극히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제조업에 대한 투자율이 저조한 가운데 공업화를 중심으로 한 고성장·고수출 정책이 실효를 거둘 수 있을지 의문시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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