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소유 제주 농지 4천7백 정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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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대기업에 의한 농지 점유 현황은 국내 68개 업체가 8천3백30정보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중 57%에 해당하는 4천7백19 정보가 제주도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제주도 전체 경지는 5만 정보로 기업 점유 분이 9.5%에 달한다.
9일 농수산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대기업 점유지지 중 39%인 3천2백65 정보가 재배 가능 면적이나 그 동안 정부의 경작 지시에 따라 재배 가능 면적의 95.6%에 달하는 3천1백21 정보가 실제 경작에 이용되고 있어 비 생산성 유휴지로 남아 있는 농지는 충남방적·토지 금고·여천 석유 화학 등 10개 업체가 보유하는 1백44 정보에 그치고 있으며 전체 가경 면적의 4.4%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별 점유 실태는 ▲제주도의 4천7백19.6 정보를 비롯 ▲경남 7백82.9 정보 ▲경북 7백1.6 정보 ▲충남 6백43.4 정보 ▲경기 5백11.8 정보 ▲충북 4백94.2 정보 ▲전남 3백10정보 ▲강원 1백22.3 정보 ▲전북 55 정보의 순서다.
업체별로는 ▲제동홍산의 1천2백78 정보 ▲축산개발 1천1백24 정보 ▲두산개발 5백47 정보 ▲남영목장 5백43 정보 ▲성음목장 4백79 정보 ▲삼화물산 4백45 정보 ▲시온합섬 4백37 정보의 순서로 4백 정보 이상 업체만 7개 업체에 달하고 있다.
또 기업 보유 농지 중, 1백% 경작 가능한 농지를 가지고 있는 업체는 천마물산(1백25정보) 복전사(69 정보) 대한보증보험(53 정보) 대한식품(40 정보) 울산정유(29 정보) 명진교역(21정보) 충남방적(14 정보) 대동조선(12 정보) 등 8개 업체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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