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믿을 「자동차 화물 탁송」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편집자 주】독자 여러분들의 투고를 바랍니다. 내용은 건의·질의·호소 등으로 특별한 제한은 없으나 건설적인 의견을 환영하며 익명은 사절합니다. 보내실 곳은 중앙일보 편집국 사회부 「독자 투고 담당자」앞.
한 국가나 사회가 유지되는 바탕은 시민이 제각기 자신의 소임을 다하는데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 겪고 있는 불쾌한 사건도 단순한 「에피소드」는 아니라고 생각해 여기에 공개 탄원합니다.
지난해 11월21일 서울 관악구 사당동에 사는 친지에게 백미 l가마(80㎏)를 탁송편에 부 친일이 있습니다. 그러나 나중에 알아보니 화물이 중간에 분실되어 버렸다는 것입니다.
화물을 취급한 전남 함평군 학교면 소재 K자동차 중계 화물 취급소는 보낸 물건이 서울 청량리 취급소에서 도착하지 않았다 말했습니다.
그래서 청량리 취급 소장으로부터 송장(58번)에 의한 백미 1가마가 도착하지 않았다는 확인 서를 받아 이곳 취급소에 판상을 요구했으나 책임질 수 없다고 발뺌하고 있습니다. 판상은 커녕 오히려 마음대로 해보라는 듯 고자세였습니다.
얼마 안 되는 화물이지만 그 소행이 괘씸하여 저는 이에 10개월에 걸쳐 판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취급 회사의 무책임한 태도로 더 많은 선의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아야 되겠기 때문입니다. <박홍수·전남 함평군 학교면 석정리>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