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각료들 축구팀에 비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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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7일 경제 문제 첫 질문자로 나선 이병옥 의원(공화)은 경제 각료들을 축구「팀」에 비유, 『「골·키퍼」에 김용환 재무장관, 「풀·백」에 장덕진 농수산 장관만 남겨 놓고 남덕우 부총리 이하 전 경제 각료가 성장 추세에 밀려 공격진에 가담하고 제각기 득점 왕이 되겠다고 개인 「플레이」에 열중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유능한 「코치」겸 선수인 남 부총리는 「풀·백」이나 「센터·하프」로 자리를 옮기고 작전도 수비에 주안을 둔 4·2·4 전법으로 바꿔 물가고와 「인플레」의 악성화를 미리 막으라』고 충고.
이 의원과 같은 선거구(고창-부안)로 두 번 째 질문에 나선 진의종 의원(신민)은 남덕우 부총리가 『빵을 크게 만들어야 나눠 먹을 수 있지 않겠느냐』고 한 종전의 발언을 거론, 『정부에서 크게 만들고 있다는 빵은 누군가가 뒷구멍에서 야금야금 떼먹고 있지 않느냐』고 추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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