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비서만 전화 받아 제세산업사무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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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중구충무로3가61의1극동「빌딩」24층에 있는 제세산업사무실은 사장의 갑작스런 구속으로 기능을 잃고 있었다. 부사장 이하 중역들은 일체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여비서 한사람만이 텅빈 방에 앉아 외부에서 걸려오는 전화를 받고있었다.
중역들은 시내모처에서 사후대책을 협의중이라고 여비서가 말했다. 중역을 제외한 직원들은 평일보다는 1시간쯤 늦은 상오 9시3o분 지나서야 거의 출근했으나 일손을 놓은 채 6, 7명씩 둘러앉아 얘기를 주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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