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서 번지는 「방화산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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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미국에는 요즘 낡은 건물에 일부러 불을 질러 보험금을 타내는 「방화산업」이라는 업종이 퍼져 골치라고.
상습방화범이 1천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 이「방화산업」은 미국의 유명한 범죄단체 「마피아」의 개입설도 떠돌고 있다는 것.
최근의 미국 상원정부문제조사위원회의 청문회에서 증언한 상습 방화범 「스미드」와 「마피아」 일원인 「모나키노」는 평소에 잘 알던 부동산업자의 부탁으로 5백∼1천5백 「달러」(2만5천∼7만5천 원)을 받고 불을 질러왔는데 이 방면에서 전문방화업자로 알려지면 『「비즈니스맨」이나 투기업자가 식당 예약이라도 하듯 주문이 몰려왔다』고 실토.
「스미드」의 경우 지난 7년 동안 무려 1백 건 이상의 방화를 청부받았으며, 「모나키노」는 이 「방화산업」에 미국 소방서 간부도 끼어있다고 증언. 【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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