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인당 국민소득 1,300불선|정부, 새해 경제운용계획 마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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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는 경제성장률 9%, 1인당GNP 1천3백「달러」내외, 통화증가율 23∼25%, 수출 1백50억「달러」, 수입 1백78억「달러」등을 지표로 삼은 내년도 경제운용계획을 마련, 곧 확정할 예정이다. 28일 경제기획원에 따르면 내년도 경제시책은 안정기조 회복에 최대역점을 둔다는 기본방침 아래 해외부문은 통화증발이 없게 균형을 이룩하고 통화증가율은 금년의 30%보다 대폭 낮은 23∼25%로 억제할 계획이다. GNP「디플레이터」는 12∼13%로 보고있다.
해외부문의 군형을 위해 무역 및 무역외 수지 등 경상수지에서 15∼16억「달러」적자를 내게 하고 차관 및 투자 등 자본수지에서 그만큼 흑자를 발생시켜 종합수지를 균형시킨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지표에 맞추어 내년도 수출이 올해보다 20% 늘어난 1백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고 수입은 30%가량 증가된 1백78억「달러」로 확대, 적자폭을 늘리기로 했다.
대신 건설·용역 수입 등 무역 외 수입은 9억「달러」흑자, 이전거래에서 3억「달러」의 흑자를 보일 것이며 나머지 경상수지적자 15∼16억「달러」는 차관 및 투자 등 자본수지에서 흑자를 냄으로써「커버」하기로 했다. 내년도 건설용역수입은 총 입금기준 35억「달러」(순 입금은 약20억「달러」)로 전망했다.
해외부문이 균형을 이룩하면 재정의 긴축집행으로 통화증가율은 25%이내로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재정은 양곡기금까지를 합쳐 총 수지는 균형을 이룩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다만 양곡기금은 이중 곡가제의 지속으로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규모로 2천억 원을 한은에서 차입, 충당하기로 했으며 차입금은 세계잉여금을 내어 연말에 다시 한은에 상환하는 것으로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정부는 지난 연초 78∼79년 경제운용계획을 발표할 때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10%로 잡았었으나 안정정책의 일환으로 성장목표를 9%로 축소 조정하기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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