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과학자 자질과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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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기지=조남조 기자】박정희 대통령은 26일 하오 ○○기지에서 있은 한국형 장거리 유도탄 및「로케트」의 시사를 참관하고 이를 국내에서 개발, 제조하는데 성공한 기술진의 노고를 치하했다.
박대통령은 약 40분 동안 실시된 대전차「로케트」, 다연장「로케트」, 장거리 지대지 유도탄 및 중거리 유도탄의 발사와「텔리비전」화면을 통해 나타난 유도탄의 사정궤도 및 탄착 광경을 지켜보고 정확한 목표물 명중에 박수를 쳐 격려했다.
박대통령은 이어 최신장비로 갖춰진 시험통제실을 시찰하고 전시장에 들러 유도조정장치, 탄두, 2단 추진기관, 기체부품 및「로케트」탄을 차례로 살펴보면서 이들 장비장치의 소재와 성능·장전방법 등에 관해 자세히 물었으며 광학추적장비도 둘러봤다.
박대통령은 다과회장에서 기술진들을 만나『사명감에』불타는 우리 젊은 과학자들의 자질과 그 성과가 아주 우수하다』고 치하하고 이들의 생활환경 등 처우문제에 관심을 표시했다.
시사가 끝난 뒤 한 책임자는『대통령각하의 거시적 판단과 지도로 빠른 시일 안에 자주국방 면에 이만한 발전을 가져왔고 오늘 성공적인 시험을 마치게 되었다』고 말하고『그 영광을 박대통령과 국민에게 돌리고자 한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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