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구로 변한 시민의 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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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하수구가 되어버린 중구 서소문동 대한 「빌딩」과 제일은행 서소문지점 신축부지 사잇길. 서울시가 서소문로의 교통혼잡을 덜기 위해 지난봄 개설한 폭8m의 우회도로다.
하수도관이 제대로 연결되지 않아 인근 「빌딩」과 식당에서 흘러내리는 생활하수·오물·음식찌꺼기 등이 길바닥위로 마구 솟아올라 심한 악취를 풍기고 있다.
이 때문에 이 길을 오가는 수많은 행인들이 오물에 신발을 더럽혀 기분을 잡치기 일쑤다.
더구나 서소문 육교쪽에서 서울역방면으로 진행하는 차량들은 이길의 이용마저 꺼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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