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 노동신문서 한국으로 표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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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김두겸 특파원】북괴 노동당기관지「노동신문」이 지난 9월16일자 5면「톱」기사 제목에서 한국의 명칭을 묶음표 없이 한국이라고 그대로 사용해 동경주재 외교 소식통들이 주목하고 있다.
지금까지 한국의 명칭을「남조선」또는「한국」이라고 표기해온「노동신문」이 지난 16일자 5면「내정외신 면」의「톱」기사에서 옆으로 쓴 제목과 기사 본문에서 모두 한국이라고 표기했는데 일본의 외교소식통들은『「노동신문」이 잘못 표기한 것이라고는 생각되어지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
한편 일본「마이니찌」신문은「노동신문」의 이 같은 표기에 대해『현실노선을 주장하는 중공 부주석 등소평과 김일성의 회담에서 한국에 대한 유연한 외교자세가 검토됐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고 지적, 북괴의 노선변화의 가능성으로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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