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방 침입한 도둑이 오히려 〃선심〃|훔칠물건없자 3천원주고 달아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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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20일 하오6시쯤 광주시서구백운동 김모씨(50)집에 세들어사는 박모씨방에 35세 가량의 도둑이 들어 온방안을 뒤졌으나 털어갈 물건이 하나도 없자 박씨에게 3천원을 주고 달아났다.
박씨는 행상을 마치고 집으로 들어가다가 도둑을 만났는데 『도둑질 5년에 이같이 가난한 집은 처음이다』 면서 부지런히 일해 잘살라고 3천원을 주고 사라졌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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