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미군 4천명이 철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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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김건진 특파원】지난 몇 개월간 2천 6백명의 주한 미군이 감축됐으며 지난 6월 「카터」 대통령이 철군정책을 수정 발표한 이래 한국에서 철수한 미군은 모두 4천명에 달한다고 미 국방성의 소식통들이 전했다.
이 소식통은 주한미군을 감축하는 방법은 ①각 부대와 사령부의 인원을 줄이고 ②1개 보병 대대를 소규모 「탱크」대대로 재편성하고 ③한국에 교체병력을 보내지 않는 방법 등이라고 말하고 지난 7월 31일 현재 주한 미 육군병력은 3만명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미 지상군이 철수하는 대신 주한 미 공군은 20%가 증강되어 곧 12대의 F-4「팬텀」기가 한국으로 파견될 것이라고 국방성 관리들은 말했다.
이에 따라 금년 안에 주한 미 공군의 전투기는 현재의 60대에서 72대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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