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제품 정밀화에 관심" 대통령상 받은 김창연씨 소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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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제24회 국립과학전람회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장한 김창연씨(30·강원도평창군대화중교사)는 담담한 표정으로 『더욱 연구에 점진하라는 채찍질로 알겠다』며『그동안 연구가 벽에 부딪칠때마다 격려해준 동료교사와 학생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 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김교사는 대학 연구조교시절부터 전자제품의 소량화·정밀화에 관심을 가져왔으며 지난해봄 파학기술정보 「센터」 도서관에서 문헌을 뒤지다 착상이 떠올라 1년6개월만에 결실을 보았다고 했다.
그동안 연구장소가 벽지여서 참고문헌조사와 기술자문 받기가 어려웠던 점이 큰 애로였었다고. 금교사는 앞으로 유전율(유전율=전기저장율) 장치를 정밀화해 현재 수입에 의존하고있는 정밀 「콘덴서」제작을 위한 미소 용량측정 기구의 국산화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72년 건국대물리학과를 졸업, 계속 연구에 매달리다보니 아직 총각신세를 못면했으며, 연구에 짜증이 나곤하면 『가파르고 아득한 마음의 산…』으로 시작되는 김현승씨의 『이장』이라는 시를 암송하는것이 유일한 취미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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