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가격 안정대책 세우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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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박정희 대통령은 14일 하오 청와대에서 관계 장관으로부터 최근 수입고추 농협직판에 관한 보고를 받고 농협직판장에 많은 주부들이 모여 혼잡을 빚었던 사례를 지적, 『관계당국은 농산물을 계약재배하고 비축물량을 확보하는 등 물가 앙등의 주요원인이 되는 농산물가격의 안정을 위해 과감하고 효율적인 대책을 강구하라』고 남덕우 부총리와 장덕진 농수산장관에게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또 민병권 교통장관으로부터 추석 귀성객 수송대책 보고를 받고 『인명을 존중하고 물의 없는 안전운행에 중점을 두어 한꺼번에 몰리는 귀성객들을 추석 전후에 분산 귀성토록 유도하는 등 다각적인 대책을 세우라』고 지시했다고 임방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성진 문공부 장관에게는 『멀리 신라 때부터 우리 조상들이 오곡백과와 풍성한 가을추수를 맞아 천지신명에 감사하고 경조사상을 북돋워온 추석 본래의 뜻과 유래를 주지시켜 추석을 간소히 지내고, 불우이웃을 도우며, 사고 없는 명랑한 추석이 되도록 국민에게 계몽을 벌이라』고 박 대통령은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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