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 「인도네시아」와 무승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브라질」과 「멕시코」가 8강에 선착했다. 영예의 박대통령「컵」을 향한 전초전인 조별예선「리그」 4일째인 12일 D조의 「브라질」은 전주공설운동장에서 태국을 2-0으로 물리쳐 2연승을 기록, 남은 「인도네시아」와의 승패에 관계없이 결승 「토너먼트」진출이 확정되었고 「멕시코」는 광주에서 미국 「아마」대표「팀」을 역시 2-0으로 제압, 2전전승으로 C조의 1위를 차지했다.
한편 한국의 충무「팀」은 이날 전주에서 인니를 맞아 여전히 「팀웍」의 난조를 극복못한채 1-1로 비기는데 그쳐 오는 14일 태국을 반드시 이겨야만(「브라질」이 인니에 패하지 않는한) D조의 2위로 예선을 통과하게 되는 절박한 궁지에 빠졌다.
충무는 인니와의 경기에서 또 활력이 없는 부조를 재연했다.
수비진은 인니의 간헐적인 기습때마다 위기에 직면, 불안하기 짝이 없었고 거의 일방적인 공세는 위협으로 그칠뿐 거듭 과녁을 빗나가기만했다.
전반 13분 HB박창선이 「페널티」 지역 점면에서의 「프리킥」을 「네트」에 꽂아 기선을 제압, 기대대로 낙승하는 듯 했으나 전반27분 이장수 이연호등 「풀백」진의 문전수비 전환이 늦어 인니FW 「하디·이스만토」에게 「노·마크」의 동점 「골」을 허용, 1-1이 되면서 불안의 그림자가 드리워지더니 끝내 이 불안스러운 균형을 못 깨고 말았다.
인니 「팀」은 국가대표「팀」인 「하리마오」가 아닌 23세 이하의 「주니어」대표「팀」으로 한국대표2진과 인니대표2진이 자웅을 가리지못한 셈이다.
예선「리그」가 중반으로 접어드는 13일에는 대구에서 화랑이 「바레인」과 하오9시부터, 이에 앞서 하오7시부터는 「말레이지아」와 미국 「워싱턴·디플로매츠」가 각각 대결하여 A조의 결승「토너먼트」 진출「팀」을 결정짓는다.
또 부산에서는 B조의 「뉴질랜드」-「모로코」, 「이란」-서독경기가 하오5시부터 벌어진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