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광사서 사리 20과 발견|부처님 진신 사리로 추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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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경기도 벽제 보광사에서 최근 부처님 진신 사리로 추정되는 20과의 사리가 발견돼 불교계의 경사가 되고 있다,
사찰 대청소 중 대웅전 부처님 좌대 밑에서 나온 이들 사리는 『나라의 안정과 대왕 전하 수 만세를 위해 봉안한다』는 내용의 필지와 함께 명지 수건에 싸여 있었다
17과는 크기가 작지만 3과는 콩알보다 훨씬 크고 색채가 아주 영롱하다 보광사는 신라 진성 여왕 때 창건한 국내 6대 가람의 하나이며 한수이 북에서는 가장 큰 사찰로 3천여명의 승려가 기거했던 고찰. 임진왜란 때는 증병의 총 집결지이기도 했으며 이조 왕가와 깊은 인연을 맺어 현재의 대웅전 현판 『대웅 보전』은 정조 대왕의 친필이다.
정조의 명으로 사찰을 중수한 기록 등으로 보아 이번 발견한 보광사의 사리는 부처님 진신 사리 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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