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풍피해 자살로 알려진농부|원인은 가정불화로 밝혀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남상룡나주 경찰서장은 9일 상오 노풍벼 병충해를 비관, 자살한 것으로 알려진 김용진씨 (59·전남 나주군 세지면 오봉리402)는 『부인(59) 과의 불화, 3남(24)의 신체불구, 1개월전 어머니의 사망등으로 삶의 의욕을 잃어 자살한것』이라고 발표했다.
남서장은 또 김씨는 76년9월5일 벼멸구방제농약을 술로 잘못 알고 같은 마을 조삼령씨에게 따라줘 죽게한 죄책감으로 자신도 죽어야겠다고 평소 말해왔었다고 밝혔다.
남서장은 김씨가 농약을 먹고 자살한 3일 하오에도 부인 이씨와 다투다 이씨가 밖에 나간 사이 농약을 마신것으로 보아 가정불화에 의한 자살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