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어 장음표기법 6일 확정|편협선 보도용어로 통일주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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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문교부는 한국신문편집인협회(회장 유건호)의 건의에 따라 지난6월 6인 소위원회와 17인 전체위원회를 구성, 외래어 표기법 통일안 마련작업을 벌여왔는데 자음표기(종성 파열음·마찰음·유음)는 종래의 표기법(교육용어)을 부분 수정한 선에서 최종합의를 마쳤으나, 가장 문제가 되는 장음표기 방식에 대해서는 위원간에 의견일치를 보지못해 6일 국어심의위원회를 열어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편협은 교육 용어의 장음표기방식이 비현실·비능률적임을 들어 「매스컴」이 통일해 쓰고있는 보도용어방식으로 바꾸도록 건의했었다.
편협에 따르면 보도용어에서의 「뉴욕」이 교육용어에는 「뉴우요오크」, 「뉴저지」 (미) 가 「뉴우저어지」, 「호텔」이 「호우텔」, 「알콜」이 「알코올」로 돼있는 등 현행 외래어 표기법에 의한 장음표기는 번거롭고 통일의 가장 큰 장애 요소가 되고 있다.
장음표기가 이번 회의에서 존속되도록 결의되는 경우 모처럼 통일을 지향하던 외래어표기가 큰 암초에 부딪치게 될 것으로 우려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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