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정상회담 제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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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박정희 대통령은 4일 상오 한일각료회담에 참석한 일본측의 「소노다·스나오」(원전직) 외상 등 일행 7명의 예방을 받고 한일현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소노다」 일본외상은 박정희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한일정상회담을 갖고 싶다는 「후꾸다」 수상의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노다」 외상은 「후꾸다」수상의 친서를 휴대하지는 않았으나 양국정상이 가까운 시일 안에 회담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후꾸다」수상의 뜻을 구두로 박대통령에게 전한 것으로 4일 관계소식통이 전했다.
이 자리에는 박동진 외무장관과 김영선 주일대사가 배석했다.
일본측 대표단은 이어 최규하 총리를 예방하고 최총리가 삼청동 공관에서 베푼 오찬에 참석했다. 일본측 대표단은 다음과 같다.
▲「소노다·스나오」(원전직) 외상 ▲「무라야마·다쓰오」 (촌산달웅)대장상 ▲「나까가와·이찌로」(중천일낭)농림상 ▲「고오모또·도시오」(하본민부) 통산상 ▲ 「마에따· 지이찌로」 (전 전치일낭) 경제기획청 정무차관 ▲「스노베·료오조」 (수지부양삼)주한일본대사 ▲ 「다까시마·가쓰로」 (고도익낭) 외무성심의관.
【동경=김두겸 특파원】 「소노다」 (원전직) 일본외상은 4일 하오 박정희 대통령을 예방할 때 「후꾸다」(복전)수상의 전언으로서 한일정상회담개최를 제의할 것이라고 일본 「산께이」 신문이 한일각료회담에 참가한 일본측 대표단 소식통을 인용, 4일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구체적인 날짜는 밝히지 않았으나 「후꾸다」 수상으로서는 연말의 자민당총재 선거에서 재선된 뒤 방한을 예정하고 있어 『빠르면 내년 초에 실현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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