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4 제공 난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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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자유중국에>
【워싱턴1일 AP합동】 「카터」미 행정부관리들은 자유중국의 방공력을 개선하기 위해 그들이 이미 보유하고 있는 F-5E 「제트」전투기의 개량형인 F-5G 전투기를 자유중국에 제공할 것인지 아니면 이보다 속력이 빠르고 중공본토도 공격할 수 있는 대형F-4전폭기를 제공할 것인지를 놓고 격론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1일 알려졌다.
금년초 미제 「엔진」을 부착한 「이스라엘」제 「크피르」 전투기의 판매제의를 받고 이 전투기가 F-5E 전투기보다 성능이 크게 뛰어나지 않다는 이유로 이를 거부한바 있는 자유중국은 보다 크고 속도가 빠르며 중무장된 F-4 전폭기룰 미국으로부터 구입하기를 바라고 있으나 미국정부는 중공이 중국본토를 폭격할 수 있는 F-4 전폭기를 자유중국이 보유하는데 강력히 반대할 것으로 판단, 자유중국에 F-5G 전투기를 제공할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카터」 행정부 관리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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