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혈수출은 먼 장래를 위한 포석"…박무협회장 강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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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지금은 비록 채산이 다소 맞지 않는다 해도 언젠가는 「쨍하고 볕들날」이 오지 않겠느냐. 1일 수출촉진대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박충훈 무협회장(얼굴)은 출혈수출의 계속적인 강행이 결국은 먼 장래를 보고하는 「포석」이라고 설명.
박회장은 자유중국이 5%의 평가절상에도 불구하고 우리보다 수출이 앞지르고 있다고 설명하고 우리정부가 무역업자들에 대한 지원을 급격히 축소한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 관세환급제도의 기간을 2개월에서 3개월로 연장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거듭 강조.
그러나 배도 재무부세정차관보가 이미 대한상의주최 간담회에서 「들어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고 남덕우 부총리도 『일본의 기업인들은 이미 20년 전부터 3백60대1의 환율이라는 가혹한 조건 속에서도 이를 극복하여 오늘날 1백80대1을 성취시켰다』며 업계의 지나친 정부의존심을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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