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 연 2억달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또 건설분야에서도 같은 기간중 괄목할만한 신장을 보여 주택 및 전기공사에서 크게 활약, 작년에는 『「스마트」한 한국인』이라는 제하의 한국관계 기사가 이곳 신문에 전면으로 게재되기도 했다.
최근 「자하라」 국립병원만해도 병원장을 비롯, 간호원 모두를 한국인으로 운영하도록 계약, 「아프리카」 10여 개국에 대한 수출가득액과 맞먹는 외화획득의 길을 텄고 이나라 우표는 우리나라에서 찍는다.
지난3월8일엔 대한항공이 「바레인」에 이어 직통항로를 개설했다. 또 그동안 골치를 앓던 항만체화 현장이 최근 한국근로자들의 노력으로 크게 개선되었다. 「아이러니컬」하게도 한국인들이 너무 일을 잘해서 체화가 없어지자 20억「달러」규모의 항만확장공사 계획이 취소되었다. 그래서 이 공사를 잔뜩 바라고있던 한국건설업체의 실망도 크다.
2년반전부터 한국인 식당을 하고있는 「아리랑·호텔」 주인 김수길씨(37)는 『재작년만해도 「택시」 운전사가 한국인이라면 북괴공관에 안내했는데 이제는 찾기 쉬운 한국건설업체에 데려다 주고 있다』고 지적, 5명의 직원뿐인 북괴는 간판만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