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대 공업계 중점증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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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문교부는 30일 79학년도 대학증원은 지방대학에 우선 배정하고 중화학공업계·경상계·외국어학과 등의 정원을 중점적으로 늘리기로 했다.
대학입학정원의 대폭증원은 정부의 고급기술인력 수급계획에 따른 것으로 문교부는 일반대학 증원분 3만명을 중화학공업계·경상계·외국어학과 등에 중점 배정한다는 원칙아래 전국 95개 대학의 정원조정작업을 하고 있다.
문교부관계자는 수도권인구 억제정책에 따라 일반대학의 증원을 대부분 지방대학에 배정하고 수도권대학은 사립대학의 지방분교와 산업체 근로자를 위한 야간대학 등에 일부 증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도 대학입학 정원이 일반대학 3만명·전문대학 2만명씩 늘어나게 되면 전체 모집정원은 ▲일반대학 10만6천4백여명 ▲전문대학 7만8천여명으로 모두 18만4천여명이 된다.
문교부의 관계자는 대학정원의 대폭 증원은 인력수급상 실현돼야 할 문제이지만 지방대학은 지난해에도 l만여명을 증원, 수용능력이나 교수충원이 뒤따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지방대학의 증원에도 한계성이 있어 지방대학의 교수충원과 시설확충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79학년도 대입예시는 모집정원의 2배를 뽑을 경우 응시자 42만명중 37만여명이 합격하고 5만여명밖에 탈락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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