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가정부살해 금품 훔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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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28일 하오4시50분쯤 서울 마포구 염리동27의65 김완수씨(58·경기공전 물리학과교수)집 1층 응접실에서 혼자 집을 보던 김씨집 가정부 심삼희양(23)이 목졸려 숨져있는 것을 외출했다 돌아온 김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사건발생직후 김교수 집에서 없어진 예금통장으로 조흥은행 본점 창구에서 31만6천원을 인출해간 김교수의 장남(18·서울대l년)의 고교동창 오모군(18)을 검거, 범행일체를 자백 받았다.
경찰은 오군이 범행에 사용한 과도와 등산용「로프」·예금통장·도장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오군은 경찰에서 『동생들의 등록금을 마련키 위해 범행했다』고 말하고 처음에는 돈만을 안방장롱에서 훔치려 했으나 이를 본 심양이 말리려해 준비해간 수건으로 입을 막고 과도로 위협하다 질식해 숨지게 했다고 자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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