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5번 낙선후 당선도 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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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품위를 손상한 현역의원과 2회 계속낙선한 위원장 등을 낙천시키겠다고 한 신민당 이철승 대표의 발언에 대해 당내 일각에서는 심한 반발이 일고 있으나 이대표 자신은 『공천을 도둑놈 소몰고 가듯 하지는 않겠다』면서 『공천가능성이 없는 사람에 대해서는 미리 각오를 갖도록 하는 의미에서도 을바른 방향을 제시해주는 것이 옳다』고 역설.
그러나 고흥문 최고위원은 『아직 공천심사위원회도 구성하지 못한 이 마당에 당원들의 사기도 생각해야지 이러쿵 저러쿵 공천기준부터 떠들어대서야 되겠느냐』고 못마땅해 했고 유치송 최고위원은 『떨어진 것만을 문제삼을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부정선거를 문제삼아야 할 것 아니냐』며 계파내의 낙선위원장을 두둔. 이충환 최고위원도 『현역들의 「스캔들」을 과장하여 음해한 원외사람들도 품위손상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했다.
계속 낙선자 중의 한사람은 『그렇다면 4, 5번썩 떨어지다 당선한 사람도 해당시켜야 하지 않느냐』며 억울하다는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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