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출전을 포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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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동경 김두겸 특파원=「레닌그라드」선수단과 전화】「레닌그라드·호텔」에 머물고 있는 한국 여자선수단은 조직위원회의 친절한 안내를 받아 아무런 이유 없이 느끼지 않고 있으며 선수단전원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안종렬 단장이 말했다.
이 대회는 24개국이 출전예정이었으나 아무런 이유 없이 북한이 출전을 포기함으로써 23개국으로 줄어들었으며 한국선수단은 25일 하오3시부터 벌어진 첫 경기에서 「캐나다」를 3-0으로 이긴 후 하오6시반부터 벌어진 개회식에 참가, 자랑스런 태극기를 앞세우고 당당히 입장, 소련관중들의 열광적인 환호를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이 25일 개막된 제8회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에 출전을 포기한데 대해 일본의 유력지들은 북한이 한국과 준결승「리그」에서 싸울 경우 승산이 없기 때문에 출전치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는 북한이 내년4월 평양에서 개최되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한국을 초청하지 않기 위한 정치적 저의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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