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이 엉뚱한 일할까 걱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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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24일하오 청와대 연석회의를 마치고 나온 길전식 공화당 사무총장은 『자유당 때부터 내려오고 있는 환표 등의 부정선거는 공화당은 한일도 없었고 앞으로도 절대 없을 것』이라며 공명선거를 주장.
연석회의 후 박대통령을 따로 만난 후 50분 늦게 당에 돌아온 길총장은 『현재의 야당 모중진은 자유당 시절에 투표함을 땅속에 묻어놓은 게 비가 와서 퉁겨 나온 일까지 빚은 사람』이라며 『신민당의 어떤 의원은 공화당의원의 국민회의대의원 매수를 거론했는데 야당의원이 오히려 엉뚱한 일을 할까 걱정』이라고 흥분.
길총장은 『박대통령이 당론확정 이전에 당무가 누설되는 일을 엄금하고 정부·여당 협조사항도 확정 후 책임자가 발표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는데 연석회의에서는 박대통령이 이당의장 서리가 「40% 낙천」 발언을 함으로써 의원사기를 떨어뜨렸다고 입조심을 일렀다는 뒷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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