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72%가 토지용도 위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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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서울·부산·대구 등 주요 8개 도시 안에 있는 공장의 72·9%가 주거·상업 또는 녹지 지역에 들어서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3일 관계 당국이 조사한 8대 도시의 공장 입지 현황에 따르면 1만3천2백84개 공장중 공업 및 준공업 지역에 있는 공장은 27·1%인 3천6백8개 업체에 불과하고 52·3%인 6천9백47개 업체는 주거 지역에, 17·4%인 2천3백8개 업체는 상업 지역, 그리고 3·2%인 3백21개 업체는 녹지 지역에 들어서 있어 토지용도 위반 공장이 72·9%나 되고 있다.
특히 주거 지역에 공장이 가장 많이 몰려 있는 곳은 대전 (66·7%)이며 서울은 52·4%에 이르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주거 지역의 공해 문제와 아울러 공장의 재배치 문제를 더욱 심각하게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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