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보호 운동 함께 합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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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23일 낮 한국 신문 협회와 방송 협회 회장단을 맞아 약 2시간 동안 「칵테일」과 점심을 같이한 박정희 대통령은 건강이 좋아 보인다는 사장들의 말을 듣고 『아침에 가볍게 뛰는 운동을 하는 것이 나이든 사람의 건강에는 아주 좋은 것 같다』며 권고.
금연 문제가 화제에 오르자 박 대통령은 『3, 4개월 동안 담배를 끊고 있는데 아직 남보고는 끊었다고 말하지 않는다』며 『「텔리비전에서 「탤런트」들이 멋있게 담배 피우는 것을 보면 피우고 싶은 생각이 드는 때도 있다』고 했다.
회장단이 『대통령께서 산에까지 오른 것을 본 국민들이 크게 감명을 받고 자연 보호에 대한 자각이 드높아졌다』고 하자, 박 대통령은 『더위가 가면 올가을에 언론계에서 자연 보호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해 달라』고 부탁하고는 『청와대 직원들이 자연 보호 운동에 나설 때 언론계 사장들도 함께 가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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