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전남에 진성 뇌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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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과 전남에서 올 들어 처음으로 2명의 진성 뇌염 환자가 발생했다.
보사부는 22일 서울 강남구 청담2동 박모군(8)과 전남 고흥군 풍양면 시산리 김모군(10) 등 2명이 지난4일부터 두통과 높은 열이 나고 팔다리가 마비되는 등 뇌염증세로 앓아 국립보건 연구원에서 혈청을 검사한 결과 일본 뇌염환자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현재 뇌염증세를 보여 국립보건연구원에 혈청 검사를 의뢰한 환자는 전국적으로63명이며 그중 4명이 사망했고 2명이 진성으로 판명됐다.
박 군은 현재 한양대부속병원에 입원중이나 상태가 나쁘며 조선대부속병원에 입원한 김 군은 증세가 좋아져 2∼3일 안에 퇴원할 수 있다고 보사부가 밝혔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5일 빨리 진성 환자가 발생했다.
지난해는 8월9일 제주에서 첫 진성 뇌염환자가 발생했었고 지난해 한해 동안 모두 1백1명의 일본 뇌염환자가 발생, 7명이 숨졌었다.
23일 현재 시·도별 뇌염증세 환자 수는 다음과 같다.
▲서울=29명 ▲충남=8명 ▲경기=7명 ▲경남=6명 ▲강원·전남=각4명 ▲부산·충북=각2명▲전북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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