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공천작업 일찍 끝낼 듯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여야는 국회의원 선거가 연내로 앞당겨 실시됨에 따라 공천준비작업을 조기 완료할 방침을 세우고 있다.
공화당은 이달말까지 각 지구당에서 출마의사를 나타내고 있는 인사들에 대한 개인별 득표능력, 결격사유, 신망도 등을 파악한 후보자 조서를 작성해 9월초 박정희 당총재에게 일괄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공화당은 서울 부산의 4개 신설 지구당과 11개 원외지구당 등 15개 지구에 대해서는 실제 출마하게 될 공천 내정자를 의원장으로 임명, 유고 또는 신설지구당에 대한 사실상의 공천을 끝낼 방침이다.
길전식 사무총장은 오는 25일 청와대 정부·여당 연석회의 후 이같은 위원장 인선계획을 박 대통령에게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4개 신설지구는 특히 정책지구로 판단, 거물급으로 조직책을 선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공화당 관계자는 22일 『지구당 보고에 따르면 현재 여당공천을 겨냥하여 움직이고 있는 경쟁자가 전국적으로 5백 내지 6백 명에 이르고 있어 전국지구당 평균 7, 8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신설 또는 유고 지구당 이외의 62개 원내지구에 대한 공천은 탈락자의 무소속 출마를 막기 위해 선거일 공고 후 3일께에 확정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으나 신설·원외지구당 조직책은 정부·여당 연석회의 전까지 2배수, 특정지구는 3배수로 총재에게 건의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야당은 공천심사위 구성문제와 각 지역구별 후보조정을 위한 계파별 막후접촉을 활발히 벌여 늦어도 정기국회가 시작되는 9윌20일 이전까지 매듭지을 예정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