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서 독점한 중동공사…한국 수주률은 5·4%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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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유럽」경제인들은 마치 한국이 중동의 「오일·달러」를 모조리 거두어 가는 것으로 과잉선전하고 있으나 사실은 정반대-. 중동 산유국이 발주한 각종 공사 중 한국의 수주율은 5·4%에 불과할 뿐 나머지는 선진 공업국들이 독점해 버렸기 때문이다.
서독의 경제월간지 「카피탈」8월호에 의하면 중동 산유국이 75년6월 이후 현재까지 외국에 발주한 각종 설계와 공사는 모두 5백42건에 8백64억「달러」로 집계-.
그리고 「그룹」및 국가별 수주상황은 구공시가 4백43억「달러」로 가장 많고 일본 1백47억「달러」, 미국 89억「달러」, 한국은 47억「달러」로 수주율 5·4%. 그리고 동구권 45억「달러」순으로 보도되었다.
산유국 가운데는 「사우디아라비아」가 그동안 5백63억「달러」공사를 발주, 전체의 65%를 차지했다. 【본=이근양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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