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참여·대리인론 맞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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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공천심사기구 구성문제를 협의한 21일 신민당 최고위는 △최고위원 6명+「알파」 △대리 7명으로 구성하자는 견해가 맞서 갑론을박.
이충환·유치송 위원 등은 『내세울 대리인이 마땅치 않거나 대리인을 내더라도 결국 최고위에 돌아올 공산이 크다』는 이유로 「최고위원 직접참여론」을, 고흥문·김재광 위원은 정무회의 결정에 따라 『일단 대리인들에게 맡겨보자』며 「대리인 7명론」을 고수. 김 위원은 특히 최고위원이 직접 맡을 경우 당내 반발이 클 것이며 최고위원의 「체통」문제도 생각해야 한다고 직접 참여론에 반대.
신도환 위원은 『대리인을 내세우더라도 전권위임이 보장 안되면 심사위와 최고위 등 기구가 이원화돼 결국 14명이 하게 될 것』이라며 『전권위임이 안 된다면 최고위원 직접 참여가 효율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철승 대표는 계속 『중의에 따른다』는 입장이나 「최고위원 직접참여론」으로 기울어져 있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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