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년도 영수증용지 공급한 세무서 보상금 신청하니 "작년 것"이다 거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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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며칠 전 그 동안 모았던 영수증 30여장을 세무서에 가지고가 보상금을 신청했으나 헛걸음을 했읍니다.
이유는 연도가 표시 안된 것, 77년도 것, 77자를 78로「볼펜」으로 고쳐 쓴 것 때문이었읍니다.
그런데 바로 다음날 음식점에서 받은 영수증을 보니 역시 77년도 영수증이었습니다. 주인말로는 그 영수증 발행용지를 그 날 아침 세무서에서 사왔다는 것입니다.
세무서는 업자들에게 작년도 발행용지를 내주면서도 시민들의 보상금신청에는 작년 것이라는 이유로 거부하니 이런 모습이 어디 있읍니까. 불쾌하고 기만당한 것 같은 심정입니다.(송은자·경기도 성남시 수진동 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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