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2개 사설 상수도 가압장 연내 인수 직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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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울시는 시내에 있는 12개 상수도 사설 가압장을 연내에 모두 인수, 직영하고 신규 시설 가압장 설치를 최대한 억제키로 했다.
7일 서울시 수도국에 따르면 사설 가압장을 서울시가 인수하기로 한 것은 사설 가압장 운영자들이 인근 출수 불량지구의 수도사정을 좋게 해준다는 명목으로 가입자를 모집, 「펌프」장을 운영하면서 가입자들에게 과대한 수도요금을 요구하는 등 민원의 대상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일부 사설 가압장에서는 수도료 이외에 전기료·인건비 명목으로 가압장 물을 사용하지 않는 지역의 2배 이상을 요구하며 수도물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도 요금을 그대로 받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사설 가압장은 서울시가 인수하려고 할 때엔 언제든지 내준다는 조건부로 허가 받아 개인이 경영해 온 것으로 현재 시내에는 갈현·사당동 등 물 사정이 좋지 않은 지역 12개소에 설치돼 주민 2천여 가구가 이물을 마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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