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겪고 느낀 「아메러커니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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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미국사람이 우리집에 오면 고향생각이 날 정도라고 한다. 이것은 미국생활 12년에서 온 생활의 미국화 탓 일게다. 그러나 아이들이 부모가 잘못을 나무라도 저희들 생각을 끝까지 주장할 때는 상당히 미국화 된 우리생활이 걱정스러워질 때도 많다. 어른들에게 아이들이 목례정도로 인사를 대신할 때도 역시 그렇다. 미국 안의 미국사람들과는 달리 한국 안의 미국인들이 우리를 대하는 태도에서 간혹 오만을 발견할 때 참을 수가 없다. <41·주부·종로구 평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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