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병충해 방제령|전국에 확산, 피해면적 10만여 정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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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농수산부는 3일 계속되는 고온 다습한 기온으로 문고 병을 비롯, 흰등멸구와 벼멸구 등의 병충해가 전국적으로 창궐하고 있다고 경고하고 이들 병충해에 대한 일제 방제령을 내렸다.
농수산부는 최근의 기온이 섭씨30도 이상 계속되고 있으며 흰등멸구와 벼멸구의 발생이 예년보다 10일 앞당겨 발생,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밝히고 전 행정력을 동원해 10일 이내에 약제를 살포, 철저히 방제하라고 각 시·도에 긴급 지시했다.
3일 농수산부에 따르면 멸구류에 대한 밀도조사 결과 조사 대상 36개시·군 모두에서 멸구류가 발견됐으며 벼 포기 1백 그루 당 50마리 이상이 나타난 시·군이35개에 달했다.
특히 흰등멸구는 충남 북·전남 북과 경남, 그리고 경북의 일부지역까지 광범위하게 번지고 있고 벼멸구는 서남해안일대에 심하다.
7월말 현재 전국의 병충해 발생 현황은 병해가 10만1천9백29정보, 충해가 5천3백14정보 등 모두10만7천2백43정보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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