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위·학부모 반대 속|은석 국교 이전강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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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학교법인 동국학원은 시교위의 지시 및 학부모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산하 은석국교의 장안평 이전을 강행하고 있어 말썽을 빚고 있다.
동국학원은 현재 은석국교 및 동국대 사대 부속 중·고의 3개 학교가 함께 사용하고 있는 종로구 연지동의 교지 4천평을 팔고 장안평에 교지 8천평을 매입, 이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
그러나 은석국교 1천2백여 학부모들은 ▲국민학교의 법정 통학거리 2km를 위반하면서 현 소재지에서 10km나 떨어진 곳에 옮길 수 없고 ▲동국학원이 당초 은석국교를 동국대 구내 로 옮기겠다고 했던 약속을 어기고 있다는 점등을 들어 학교이전에 반대, 성명 광고를 내는 등 거센 반발을 보이고있다.
이에 대해 시교위 측은『초·중·고 3개교가 장안평의 8천평에 모두 수용될 수 없으므로 국민학교는 옮겨갈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동국학원 측은 이미 현재의 학교부지를 극동 건설 측에 팔고 12월까지 양도하게 되어있어 이에 따른 해결책이 막연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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