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문제 등 토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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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베오그라드 25일 UPI동양】85개국 비동맹 「그룹」외상회담이 내분과 외세간섭으로 분열위기에 직면해있는 비동맹운동의 장래를 결정키 위해 25일 「베오그라드」에서 「티토」「유고」대통령 연설로 개막, 한반도 통일문제·군축·「쿠바」의 「아프리카」개입·새로운 세계경제질서·인도양 평화 수역화 등 총17개항의 정치·군사. 경제문제에 관한 5일간의 토의에 들어갔다.
북괴 부수상 겸 의장 허담을 포함한 85개 정회원국 외상·부외상 또는 대사들과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를 포함한 27개「업저버」또는 객원 대표단을 포함, 총1백12개 대표단 약8백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바」국제회의「센터」에서 개막되는 이번 비동맹외상회의는 전세계국가 3분의2를 대표하는 「유엔」총회다음으로 규모가 큰 회의로서 협상을 통한 내분해결과 외세간섭배격 및 비동맹단결강화를 주제로 내걸고있는데 특히 소련과 「쿠바」의 「아프리카」개입과 관련「쿠바」의 비동맹축출여부를 둘러싸고 최대격론이 예상된다.
20년 전 창설된 비동맹운동의 개척자인 「티토」대통령은 이날 개막연설에서 「쿠바」를 앞세운 소련의 간섭 및 침투가 궁극적으로는 비동맹 「그룹」을 와해시킬지도 모른다고 경고하고 강대국의 제3세계개입배격과 비동맹단결강화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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