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행거부 잔유 어부|오리섭씨 환영대회|이북 5도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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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북으로의 송환을 거부, 자유의 품에 안긴 북괴어부 오리섭씨(44) 환영대회가 21일 하오 서울 중구 장충동 한국 반공연맹 국제회의실에서 한공철 이북5도민 중앙회의장을 비롯한 월남가족 4백여명이 참석한가운데 이북 5도민 중앙연합회 주최로 열렸다.
이날 환영대회에서 오씨는 1·4후퇴 때 월남한 아버지의 고종사촌 김재중씨(55·건축업· 인천시 동구 송림동 73)를 27년만에 극적으로 상봉,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오씨는 이날 월남 가족들이 전해준 금반지·자유의 열쇠 등 20여 가지의 푸짐한 선물과 화환을 받았으며 이어 월남가족들에게 북괴치하의 실정을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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