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승만 박사의 사저 이화장 천장 내려앉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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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고 이승만 박사의 유족이 살고 있는 이화장(서울 종로구 이화동1)의 거실과 서재 천장 「베니어」판이 지난 16일 상오3시쯤 장마 비로 내려앉았음이 뒤늦게 밝혀졌다.
고 이승만 박사의 며느리 조혜자씨(37)에 따르면 억수같이 퍼붓는 비속에 갑자기 천장의 「베니어」판과 벽지 등이 무너져 떨어지면서 괴었던 빗물이 쏟아져 내려 놀라 깬「프란체스카」여사(78)와 온 가족들이 밤새 세수대야와 걸레로 물을 받아내는 물난리소동을 겪었다.
이화장에는 이박사의 미망인 「프란체스카」여사, 며느리 조씨, 손자 병구(10·서울사대 부국 3년)·병조군(8·동 1년)등 4식구가 정부의 연금으로 10년째 살고 있다.
이 박사의 양아들 이인수씨(47)는 6년전 도미, 「뉴욕」대학에서 정치학박사학위과정을 밟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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