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 공자 복권운동 적극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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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북경18일AFP동양】중공은 18일 고 모택동 당 주석과 숙청된 4인 방에 의해 신랄히 비판받았던 공자의 교육이념을 옹호하고 사상을 긍정적으로 평가함으로써 지난1월부터 서서히 나타난『공자복권운동』을 적극 전개하기 시작했다.
공산당 선전기관지 광명일보는 이날 장문의 논설기사에서 모택동이 공자를 비판하기는 했으나 완전히 배척하지는 않았다고 강조하고 고 주은래 수상 현 당 주석 겸 수상 화국봉 및 모택동에 반대하기 위한 수단으로 공자를 전면 거부한 자들은 4인 방이라고 주장했다.
광명일보는 정치적으로 공자가 보수적이기는 하나 그와 교육방법은 많은 합리적인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고 지적하고『우리들은 공자를 재평가하고 그가 남긴 값진 유산을 인정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신문은 또『우리들은「마르크스」「레닌」주의자 들이긴 하지만 역사를 절단해서는 안되며 사회주의 건설을 위해 중공 인민들의 문화 및 과학수준을 높여야만 한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특히 공자가 문제들에 대한 구체적인 관찰을 주장했으며 선입견과 가설을 배척했고 자신의 무지를 공인하여 가치 있는 객관적 태도와 지식에 대한 중요한 공헌을 했다고 찬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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