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비밀군수산업 공장 목록 등|미에 군사기밀 제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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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뉴욕17일 로이터 합동】지난주 소련 법정에서 간첩 혐의로 13년간의 징역 및 강제 노동수용소 복역을 선고받은 소련의 반체제 유대인「아나톨리·시차란스키」는 미국의 한 신문기자에게 소련의 비밀군수산업 공장명단을 제공했다고 17일 미국의 시사 주간지「뉴스위크」가 보도했다.
이 잡지는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미국 관리의 말을 빌어「시차란스키」가「로스앤젤레스·타임스」지의「모스크바」특파원인「로버트·토드」기자에게 무의식중에 소련당국이 군사 산업과는 무관한 민-관 기관으로 위장하고 있는 비밀군수산업 공장과 연구소의 이름들을 제공했기 때문에『소련 측의 입장에서는「시차란스키」가 엄연한 범법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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