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대 중공 우호조약 초안 마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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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동경=김두겸 특파원】일본 정부는 오는21일부터 북경에서 열리는 일-중공 평화우호조약교섭에 제시할 일본측 조약초안을 마련했다.
전문과 본문 5조로 되어 있는 이 조약초안에서 일본 정부는 현안문제인「반 패권 문제」에 대해 ①이 조약이 북경의 제3국에 대한 것이 아니라는「제3국 조항」을 명기하고 ②「반 패권」을「아시아」-태평양 지역에 한정시키지 않고 있으며 ③조약기간은 무기한이며 1년 전에 통고하면 폐기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일·중공간의 최대의 쟁점인「반 패권 조항」은 제3조에서 규정하고 있는데 제1항에서 『이 조약은 특정의 제3국에 대한 것이 아니다』고 명기했고 제2항에서는『어떠한 권 패도 반대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같은 일본 안에 대해 중공 측이 반대할 것은 틀림없기 때문에 일·중공 평화 우호조약 교섭은 실무「레벨」을 넘어 오는26일께 중공을 방문하는「소노다」일본 외상과 황화 중공 외상간의 회담에서 조정될 가능성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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