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동포작가 작품 개천상 예선을 통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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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동경=김두겸 특파원】재일동포작가 김학영 씨(41·본명 김광정)의 작품『끌』이 10일 일본최고의 권위를 가진「아꾸따가와」(개천)상 예선을 통과했다.
오는 14일 본선을 거쳐 15일 발표될 수상작의 유력한 후보로 등장한 김씨의『끌』은 재일한국인의 심리적 갈등을 그린 작품이다.
63년 동경대학 공화학과를 나온 김씨는 66년 이 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한 후 처녀작『도상』을 발표, 일본문단의 주목을 끌었다.
김씨의 작품은『완층용액』『유리층』『탄성한계』등으로 재일한국인의 심리를 주로 묘사하고 있는데 예선을 통과한 작품은 7편. 재일동포작가로는 이회성 씨가「아꾸따가와」본상을 탄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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