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초요법 효험 학술적으로 증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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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연탄「가스」중독사고의 주범인 일산화탄소의 중독에 식초요법이 특효하다는 임상실험 결과가 과학적인 측정을 통해 학술적으로 증명됐다.
8일 한양대 명예총장 이병희 박사(생리학)가 발표한『초산이 일산화탄소중독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논문에 따르면 초산이 산소를 운반하는「헤모글로빈」에 결합된 일산화탄소를 서로 해리(해리)시켜 일산화탄소를 인체 밖으로 배출시킴으로써 적혈구 수를 늘리고 산소공급을 원활케 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이 확인됐다.
이 논문에 따르면 일산화탄소분압(Pco=인체내의 일산화탄소에 작용하는 압력)이 0.12mm Hg일때「헤모글로빈」에 결합된 일산화탄소(HbCO)의 농도를 50%로 한 후 여기에 초산분무를 30초간 통과시키자 HbCO는 45%로 감소했으며 HbCO가 25%일때 초산분무를 30초간 통과시키자 5%로 현저히 떨어졌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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