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대 대통령 내일 선출-장충체육관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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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제9대 대통령후보에 박정희 대통령이 등록됐다.
곽상훈 대의원은 5백7명 대의원의 추천장을 모아 5일 상오9시 국민회의사무처에 등록, 사무처는 접수증을 발급하고 즉각 공고했다.
국민회의는 6일 상오10시 개회식을 먼저 행한 후 대통령투표에 들어가며 이날 정오께에 투표결과가 판명된다.
박 대통령은 승낙서에서 『78년7월6일 집회하는 통일주체국민회의에서 선거하는 대통령후보로 등록하는 것을 승낙한다』고 밝혔으며 이 승낙서는 ▲대의원추천장 ▲박 대통령의 호적초본 ▲거주증명서 등과 함께 등록서류로 국민회의 사무국에 제출됐다.
5일 하오5시에 마감하는 등록에 다른 후보는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곽 대의원은 접수를 마치고 『박정희 대통령을 추천하는 것이 온 국민의 바람이며 안정·번영과 민족중전을 이룩하는 길이라고 굳게 믿고있다』고 말했다.
대의원들은 추천이유로 ①국가와 민족을 위한 업적이 많다. ②4차에 걸친 경제개발계획을 통해 고도산업국가건설의 기반을 구축했다. ③평화적 남북통일의 추천을 통해 국위를 선양했다. ④복지국가와 민족중흥을 실현시킬 탁월한 영도자. ⑤국가백년대계를 설계하고 추진해 나가는 영명한 지도자라고 내세웠다.
박영수 국민회의 사무총장은 『국민회의법 제18조(대통령 후보등록규정)에 의거, 내용을 검토한 결과 적법한 것이어서 이를 접수, 공고했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2천5백83명의 대의원들은 5일 상경, 시·도별로 지정한 숙소에서 묵은 후 6일 회의장인 장충체육관에 집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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