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링즈」=『짐승』·「존·로이드」=『양다리』등 테니스스타들 별명 기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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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금년도「윔블던·테니스」선수권대회가 열리고있는「런던」의 배타적인 전 영국「클럽」의 탈의실에서는 경기가 시작되고 끝날 때마다 기라성 같은 세계우수선수들을 뱀·짐승·토끼·달팽이 따위의 별명으로 요란스럽게 불러대「팬」들을 어리둥절케 하고있다.
선수들간의 담소 중에 퍼뜨려지는 이런 별명들은 문외한들로선 누가 누군지 금방 식별할 수 없을 정도인데 각 선수들의 별명을 보면 △「존·뉴컴」(호주)=『뉴크』
△「데일·콜링즈」(호주)=땅딸막한 체구에 대단한 힘을 갖고 공을 쳐댄다고 해서『짐승』 △「봅·카마이클」(호주)=『달팽이』 △「로스·케이스」(호주)=『뱀』 △「웬디·턴 블」(호주)=여자로서 공을 받아치기 위해「코트」를 이리저리 쫓아다닌다고『토끼』 △「지미·코너즈」(미)-소년시절「테니스」를 처음 가르쳐주던 모친이 붙인『짐보』그대로 △「비외른·보리」(스웨덴)-별명에 관한 한 따돌림을 받고 있으나 일부신문들은 그를『아이스보르그』라고 △「존·로이드」(영)=숱한 여성「팬」들이 즐겨 부르는『양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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